헬렌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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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25 15:55
풍경을 돋우는 수세미 덩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696  
지난해 수세미 모종을 3그루 스티로폼 박스에 심었는데 수세미 덩굴이 
차양막 아래 햇빛가리개로 설치해놓은 발을 타고 올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코로나로 갇혀지내던 입주자들도 노란꽃이 예쁘게 핀 수세미 덩굴이 신기한지
그동안 배운 솜씨로 핸드폰 사진을 찍으며 풍경을 즐기기도 하였고,
무더운 여름 고단한 택배업무에 지친 어느 기사님은
덩굴잎 사이에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활짝 핀 노란 수세미를 보고 함박웃음을 짓더니
너무 예쁘다면서 잠시 머물며 보고가도 되냐며 힐링이 되는 풍경이라고 연신
감탄을 하였습니다.
지난해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풍경이 그리워
올 봄엔 수세미 모종을 싹틔웠습니다.
오랫동안 싹이 올라오지 않아 화단한쪽에 씨앗을 부어 묻어두었더니 
서로 먼저 나오겠다면서 한꺼번에 쏟아 묻어놓은 자리에서 수세미 싹들이 다투어 나기 시작하여
수십개의 싹이 올라왔습니다.
작은 모종화분에 한포기씩 옮겨심어 필요하신 분 가져가시도록 대문밖에 놔두었더니 하룻만에
오십여개의 화분이 주인을 만나 떠났습니다.
남은 싹들을 좁은 화단에 일려로 심어 대를 세우고 줄을 엮어주니
금년에도 멋진 풍경을 연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대문을 열고 걸어오며 바라보는 화단 풍경이 참으로 마음을 화사하게 합니다.
올여름도 수세미 정원에서 많은 추억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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